'일상'에 해당되는 글 14건

  1. 충정로 2012/05/08
  2. 월말과 월초 2012/05/02
  3. 주말. 2012/04/01
  4. 일상 2012/03/18
  5. 각종 레시피 및 요리 노하우 - 2012 2012/02/26
  6. 휴가 2012/02/25
  7. Quote from The Wire, 'Bunny' Colvin. 2012/02/13
  8. 밀레니엄 : 용문신 아니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2/02/05
  9. 가구 재배치 2012/01/29
  1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2012/01/22

충정로

from 일상 2012/05/08 21:36
오늘은 날이 좋아서, 가장 빠른 길을 택하지 않고 시청역까지 걸어 보았다. 2호선 시청역이나, 5호선 서대문역이나 둘 다 다음역이 충정로역인데,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다음 정거장이 충정로인 것이 평소랑 다름없이 퇴근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2012/05/08 21:36 2012/05/08 21:36

월말과 월초

from 일상 2012/05/02 16:02
권장 근무시간 같은 게 있다. 어디까지나 권장이지 필수가 아니지만, 또한 없는 게 아니고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무시할수는 없는 그 '권장'이라는 단어에, 매일매일 근무 시간과 근무 내용을 기록하고 점검해야 한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적게는 서너 항목에서 많게는 대여섯 항목까지 다양한 근무 내용을 작성하다 보면 볼테면 봐라 난 일하고 적을랜다 싶은 심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사람 심리가 그러한것인지, 월말이 다가왔는데 권장 근무시간이 다 찼으면 이상하게 의욕이 안 생긴다는 거다. 감정은 아 다 채웠는데 집에서 놀면 안되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가고, 이성은 그러고서 담달에 출근하면 자리가 없어져 있겠지라는 답을 준다. 물론 하루 무단결근했다고 바로 자를만한 회사는 많지는 않겠지만, 원래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라 저런 짓을 한번 하고 나면 다음달 그 다음달에도 같은 짓을 하고 싶을거고, 어쩌다가 일이 몰려서 채 삼분의 이도 지나지 않았는데 근무시간을 다 채워버렸다!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의 처리도 곤란하고..

뭐, 일견 합리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도 사실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하면 비합리적인 구조가 수도 없이 눈에 띄는데, 이걸 혹자는 창발성이라고 하더라.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가 만들어진다는 거.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부분을 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고, 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사이의 관계가 있을 거고. 그런 것들을 잘 조율하면서 무리 없이 조직을 키워나갈 수 있으면 훌륭한 경영자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날은 덥고, 한국에는 더 이상 봄이 없는 것 같다. 
2012/05/02 16:02 2012/05/02 16:02

주말.

from 일상 2012/04/01 22:16
회사 들어와서 한달째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는 사소한 다툼과 화해가 있었고, 급작스런 격무에 갑자기 올랐던 목감기는 좀 가라앉았고. 수습이라 그럴지 앞으로도 나는 내 생활을 이렇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평온한 주말이었다. 부디 이런 생활이 오래 갔으면 좋겠건만..
2012/04/01 22:16 2012/04/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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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from 일상 2012/03/18 14:04
바쁘긴 바빴구나..블로그를 열어 놨다는 것 자체가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사람이란게 동시에 (혹은 어떤 시간 범위 동안에) 신경을 쓸 수 있는 항목의 개수가 분명히 한정이 있는 듯 한데..아마도 지난 이주간은 그 한계를 한참 돌파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가 하나둘씩 익숙해지고 해서 굳이 머릿속에 남겨두지 않아도 잘 처리될 수 있는 부분으로 그런 항목들이 하나둘씩 정리가 되어 가고 하다 보면 실수도 하고..하면서 익숙해지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고.

회사는 나쁘지 않다. 두어사람에게는 말한 바 있지만, 최소한 하는 일의 근거나 목적이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근거나 목적이 내 개인적인 삶의 목표라거나 하는 좀 거창한 부분과는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그것조차도 없었던 어떤 시절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싶고..다른 맘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있는 듯 없는 듯 타인에게 무관심한 듯 아닌 듯..끈끈한 인간관계를 강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맘에 든다. 그게 진짜로 끈끈한 인간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난 아무나 다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걸 무지 지겨워하기 때문에..그런 게 없으니 좀 편하기는 하네.

주말에 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을텐데..뭔가 배워야 하나 싶기도 하고, 때 되면 배우게 되나 싶기도 하고. 뭔가 재밌는 일을 시작해볼까 싶기도 하고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상황이 바뀌면 뭔가에 대한 도전의식이 잠깐 생기고, 물론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진다..) 이런 삶을 한 일년만 계속하다 보면 슬슬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2012/03/18 14:04 2012/03/18 14:04
직접 경험한 것 중심으로 씁니다. 제 입맛에 맞게 된 것이니, 이대로 따라해도 맛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2012. 02. 26. 오일파스타 2.
고추는 좀 오래 볶아야 맛이 날 듯.

2012. 02. 12. 간장계란밥.
밥이 좀 많아져도..간장은 밥수저 하나만 넣으면 된다. 짜서 혼났네..;;

2012. 02. 05. 마늘 파스타.
파스타 물은 넉넉히, 소금은 15ML 분량으로 1.5개 해야 간이 좀 맞을듯. 1개 하면 건강한 느낌.
2012/02/26 17:07 2012/02/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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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from 일상 2012/02/25 21:43
다시 없으리라 생각하고 만든 장기 휴가. 어느새 훌쩍 지나고 주말이다. 어쩌다 보니 계속 사람을 만나다가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안 만나고 보낸 휴일인데..뭔가 이번 휴가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빈둥대리라 하던 계획이 좀 틀어진 것 같아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결국 막판에 방 정리를 하게 된다. 옷 잔뜩 버렸는데 아직도 저 한구석에 옷이 또 쌓여 있네..
2012/02/25 21:43 2012/02/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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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s the thing.
Six months from now , I'm gone.
I put in my thirty, now only thing gonna be left for me on that job is,
an eight by eleven framed picture on the western hallway.

But you know what?
The shit out there.
This city, is worse than when I first came on.
So, what does that say about me?
About my life?
2012/02/13 23:01 2012/02/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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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신을 한 소녀..인데..스티그 라르손은 아마도 '소녀' 시리즈로 죽 가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근데 사실 리즈베트는 보기만 소녀지 처녀잖아? -_-;;

일단 제 점수는요..3.5/5.0. 내가 평점을 주는 게 5/5는 일생에 손꼽아서 줄 수준으로 넣고 싶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안 나오고..4점이면 충분히 훌륭한데 얘는 4점 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좀 눈에 뜨이긴 한다.

플롯이야 원작이 지나치게 훌륭하기 때문에 특별히 지적할 부분이 없고, 오히려 그 이외의 방대한 내용들을 어떻게 세시간도 안되는 한도 내에 우겨넣었는지가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영화가 상당히 훌륭하다. 소설 속에서 영화로 만들었을때 지루하고 늘어지기 쉬운 부분이 크게 서너 가지가 있는데..

우선 맨 처음 미카엘이 벤네르스트룀한테 박살나고 헤드슈타트로 도망가기까지의 과정이 있다. 원작에는 아예 인물소개삼아 쓰는 첫 두 챕터 정도를 벤네르스트룀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된 배경까지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이걸 통째로 들어냈음. 좋은 결정 같다. 그 다음으로는 연쇄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면서 하리에트가 성경에 집착했던 모습과, 그로부터 각 사건이 성경의 어떤 부분과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내용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미카엘이 딸 잘 둔 턱에 한방에 해결하는 모습으로 각색을 했다.

세번째 부분은 모든 것이 끝나고 헨리크가 넘긴 자료가 쓸데없다는 걸 깨달은 부분부터 리즈베트의 해킹을 통해 벤네르스트룀을 파멸시키게 되는 과정인데, 이 동안에 미카엘은 멀리 떨어진 오두막에 칩거하면서 책을 쓰는 기간이 있다. 그 중에 리즈베트와 몇달간 동거를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그러던 중에 리즈베트가 자기의 마음을 깨닫고 선물을 준비 (이 부분은 영화에 있지만) 하고 가열차게 차이는 과정으로 이어지는데..이 내용도 사실 영화로 보여주면 꽤나 재미없었을 듯 하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줄기가 바뀐 게 하리에트의 현재 모습이다. 아주 멀쩡히 잘 살아있는 아니타를 없애 버리고..뭐 책을 그대로 옮겼다면, 나도 책에서 그렇게 느꼈지만 특히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아마 이랬을 거다. 반지의 제왕 마지막편에서, 아니 샤이어에 돌아왔으면 이제 해비에버애프터여야 되는 거 아냐? 싶은데 갑자기 배를 타고 어디로 가고 끌어안고 울고 아 영화는 왜 안 끝나 재미도 없는데..하는 느낌.. 해서 잘 자르고 바꿔버렸다는 평가를 두고 싶다.

그 외에도 자잘한 각색과 재해석이 있는데, 무리수를 두었다고까지 할 만한건 별로 없다. 다만 리즈베트의 정부와 당국에 대한 반감이 잘 안 드러난 부분이 좀 아쉬운데, 혹시 차기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제대로 표현되었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경찰하고는 말 한 마디도 안 섞는 여자가 밀턴 시큐리티 추천장을 들이밀며 사건 기록을 찾아다니다니! 뭐 이건 위에서 말한 연쇄살인 수사 과정을 지루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기는 했지만..밀턴에서 리즈베트가 구박받으면서 지내던 내용이나, 에리카와 미카엘의 연애 행각이나 하는 부분들도 좀 생략이 되어 있긴 한데, 뭐 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으니..

음악에 대해서는..소셜 네트워크 같은 경우에는 음악이 맘에 들기도 하고, 특히 장면에 삽입되었을 때 장면만 떠오르는게 아니고 음악이 같이 떠오를 정도로 적절한 타이밍에 임팩트가 있었는데 (특히 맨 앞부분. 렛 더 해킹 비긴 할때랑, 왈도가 유리창에 알고리즘 쓸 때같은..) 이번 영화에는 그게 없다. 맨 앞의 뮤직비디오스러운 캐스팅 소개 부분이 전부고..아마 영화를 두세번쯤 더 보면 괜찮은 부분이 보이겠지 싶기도 하다.

캐스팅을 짚어 보면..제대로 들어가기 전에 일단, 작중 인물이 죄다 중년이라는 점에서 적절했다고 보고 싶다. 미카엘 역의 다다니엘 크레이그는 정말 훌륭했고 (세파에 찌들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기운 다 빠진, 근데도 정신은 살아 있는 중년 기자..) 몇 장면 안 나왔지만, 에리카 역의 로빈 라이트도 아주 훌륭했다. 나이든 여자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원작에서처럼 또다른 중심축이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뱅야르 헨리크와 뱅야르 마르틴, 더크 프로데 (셋 모두 들어본 적도 없는 배우들인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헨리크 역의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나이는 매우 많지만 정정하고 에너지도 잃지 않은' 거대기업 전 회장의 위엄을 잘 보여주고 있고, 마르틴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현 회장이자 싸이코패스 범죄자로서의 (그래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그 잔인한 모습이) 모습이 잘 드러났다.

다만 아쉬운 건 기타 조연들. 특히 세실리아 뱅야르와 아니타 (=하리에트) 뱅야르. 두 조연은 원작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이고 기본적으로 매력있는 중년 부인들로 나와야 할 것 같은데..아마 극의 각색에 맞추어 바꾼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지금 찾아보니 리스베트가 하룻밤 잤던 그 친구가 미리암 우로 나오네..그 여자는 2부에 나왔던 거 같은데..아 막 헷갈린다 젠장. 한편 (역시 몇장면 안 나왔지만) 퍼킹 아르메네안인 드라간 아만스키는..솔직히 너무 멋진 이미지로 나왔다. 정확히는 너무 젊게 나왔다. 돼지같은 강간범 우리의 비우르만 변호사는..솔직히 너무 대놓고 '난 찌질한 악역이오' 해서..하긴 원작에서도 구제불능이긴 하지만..그 외 플레이그, 안니카 등등 다른 조역들도 전체적으로 괜찮았고..

캐스팅 이야기를 하며 한사람을 뺐는데, 바로 루니 마라. 리즈베트 살란데르 역. 여러가지로..미카엘만큼이나 완벽했다. 좀 말이 많다던가, 웃을랑 말랑한 표정도 여러번 나온다던가 하긴 했는데 그건 각본의 문제라고 생각되고, 착 깔리는 목소리, (대부분의 경우에는) 짧고 빠르고 딱딱한 말투, 거의 변하지 않는 표정, 쓸데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 모습, 심지어 (비교적) 작은 가슴까지. 전체적으로 원작에서 표현하고자 한 살란데르의 모습을 충분히 잘 보여줬다는 생각이다.


소셜 네트워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나 여러번 두고 보고싶은 영화라는 결론. 
2012/02/05 13:27 2012/02/05 13:27

가구 재배치

from 일상 2012/01/29 10:42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이사고, 그거랑 비슷하지만 돈이 좀 덜 드는 일이 가구 재배치다. 뭐 인테리어 같은 것도 있겠지만..또 한번 가구배치를 바꿨다. 온몸이 쑤시네 그냥..

몇번 가구배치를 바꾸다 보니 중요한 점들이 좀 손에 잡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청소가 쉬울 것이다. 청소하기 어려운 구석을 많이 만드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데드섹션을 가능한한 줄이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그렇다고 모든 걸 방구석으로 몰아 넣는 건 별로 현명하진 않고..(아주 정리 안 되어 보임) 공간 구분이랑 배치가 적당히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아 이렇게 또 일년을 버텨 봐야겠구나..

2012/01/29 10:42 2012/0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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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rom 일상 2012/01/22 18:02

세밑은 여느 때의 일요일처럼 토끼의 지혜에서. 사실 장도 봐야 하고 이것저것 할 건 많이 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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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용의 해 오오..


2012/01/22 18:02 2012/0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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